오산, 용인, 구리 등 5개지구에 8만 호 규모 신규 택지 조성 계획 발표
국토교통부는 최근 경기 오산, 용인, 구리 수도권 3곳과 충북 청주분평, 제주 화북 비수도권 2곳 등 총 8만 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윤석열 정부의 3번째 신규 공공택지 발표로, 지난해 11월에는 김포한강2(4만6천 호), 올해 6월에는 평택지제역 역세권(3만3천 호)·진주 문산(6천 호)이 발표되었습니다.
수도권 신규 택지
수도권 신규 택지는 오산세교3(3만 1천 호), 용인이동(1만 6천 호), 구리토평2(1만 8천500호)로, 총 6만 5천500호를 공급합니다.
오산세교3: 반도체 산업의 중심
오산세교3은 가수동, 가장동, 궐동 등 433㎡(131만평) 일대에 걸쳐 조성됩니다. 이번에 발표된 신규 택지 둥 가장 큰 규모로, 화성∼용인∼평택의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부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 지역은 1호선 오산역에서 서쪽으로 800m 떨어진 곳으로, 수원발 KTX(2025년 개통 예정)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에 기반하여 교통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오산세교3의 특성을 고려하여 정부는 이 지역을 반도체 산업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R&D 업무 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세교 1,2지구 거주자까지 이용 가능한 복합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해 자족형 도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용인이동: 반도체 배후 도시
용인이동은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천리, 묵리, 시미리 일대 228만㎡(69만평)에 조성됩니다. 지구 남쪽에는 용인첨단반도체국가산업단지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용인테크노밸리(1,2차)와 인접해 있습니다.
용인이동은 IT인재들을 위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 곳으로 정부가 인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지역을 ‘직•주•락(Work•Live•Play)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거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와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구리토평: 한강 조망의 주거 단지
구리토평 지구는 구리 교문동, 수택동, 아천동, 토평동 일대 292만㎡(88만평)입니다. 서울과 근접하고, 구리시민한강공원 바로 위쪽의 한강변이라 입지가 우수합니다.
한강변을 활용해 주거단지는 한강 조망으로 특화되며, ‘리버프론트 시티’로 조성하여 수변 여가, 레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비수도권 신규 택지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청주분평2(9천 호)와 제주화북2(5천500호)에 1만 4천500호를 공급합니다.
청주분평2: 산업 발전과 주거 확충의 필요성
청주분평2지구는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장성동, 장암동 일대 130만㎡(39만평)입니다. 청주역, 오송역을 중심으로 신규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SK하이닋의 반도체 공장 증설로 주거 공간 확층이 필요한 지역입니다.
제주화북2지구: 제주 동부권의 도시 활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
제주화북2지구는 제주시 도련일동, 화북이동, 영평동 일대 92만㎡(28만평)입니다. 동부권의 도시 활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으로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이 부족한 곳입니다.
신규 택지 조성 계획
정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신규 택지의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에는 최초 사전청약과 주택 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후보지 조사와 관계 기관 협의를 지속해 필요한 경우 내년에도 광역 교통망이 양호한 지역에 신규 택지를 추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택지 지구는 기존 도심, 택지지구, 산업단지와 연계해 개발될 예정입니다. 공원 녹지를 지구 면적의 30% 내외로 확보하고, 쉽게 걸어서 하천과 녹지에 닿을 수 있도록 선형 공원을 만들 계획입니다. 지구 내에는 어린이집, 아이돌봄센터 등 보육시설과 도서관 등 문화시설, 병원, 학원, 카페 등 지원 시설이 한 곳에 모인 아이돌봄클러스터를 조성합니다.
이번 신규 택지 조성 계획은 국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의 노력을 통해 더 나은 주거 환경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