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지수 ELS 투자자들의 대규모 손실 우려 전망
최근 중국 증시의 하락이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손실을 예상케 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만기를 맞이하는 은행권 ELS 상품의 규모는 8조 원을 넘어가며, 현재의 주가 흐름이 계속된다면 수조 원에 이를 정도의 손실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홍콩 H지수 추종 ELS 상품에 가입하신 분들, 그리고 가입 이력은 없으나 앞으로 ELS 투자에 있어 손해를 최소화 하시려는 분들은 다음 내용을 잘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은행과 증권사의 판매 규모와 금융감독원의 조사
5대 시중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ELS 상품 중 내년 상반기 만기 상품의 규모는 약 8조4100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금융감독원은 ELS 판매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H지수의 변동성 등 ELS 상품의 손실 가능성과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여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투자자 이야기: 공장 노동자의 눈물
이러한 금융 시장의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공장 노동자 출신인 김모 씨의 경우, 은행에서 받은 추천으로 홍콩H지수 ELS에 2021년 4월 투자했습니다. 그는 “수익률도 좋고 안전한 상품”이라는 은행 직원의 말에 힘입어 평생 모은 은퇴자금 2억4000만 원과 아들의 예금 3000만 원 전액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투자 당시 11,200 선이었던 H지수가 최근 6,000대로 급락하면서 내년 4월 만기 때 원금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LS와 리스크: 높은 수익에 따른 높은 리스크
ELS는 기초자산의 주가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파생 금융상품으로, 통상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약속한 수익률에 따라 조기 상환됩니다. 그러나 기초자산 가격이 손실 발생 기준선을 밑돌면 만기 시점에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LS 만기는 일반적으로 3년이며, 기초자산 가격이 발행 시점 대비 40∼50% 이상 하락하면 ‘원금 손실(녹인·Knock-In)’ 구간에 진입합니다.
금융 시장의 현황과 투자자 보호 부재
특히, 최근의 글로벌 증시 하락 및 고금리 여파로 ELS 투자 위험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2021년 초에 판매된 H지수 ELS 상품은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해 이미 상당수의 투자자가 원금 손실 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2021년 초에는 12,000 선이던 H지수가 최근 6,041.15로 거의 반 토막이 나는 상황이죠.
전문가 의견: 극적인 반등은 힘들 것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극적인 반등을 이루기는 힘들 것”이라며 “오히려 국제유가 상승 등 추가 변수가 발생할 경우 주가가 더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론
현재의 금융시장 상황에서는 홍콩 H지수 ELS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을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기와 금리, 주가 흐름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원금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 금융 시장의 움직임에 주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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